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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4 글쓰기 미션] 브콜(오태은) 미션 제출합니다.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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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ney-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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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ney-102 Tanney-102 commented Oct 18, 2021

@rinsabbit @lns13301 @choijy1705 @thisisyoungbin @Sehwan-Jang

늦어서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여기서 편하게 읽으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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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jy1705 choijy1705 left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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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브콜.
하고싶은일이 정말 멋진 것 같아요. 나중에 개발의 장인이 되어서 꼭 아이들을 위해 힘써주세요👍
섬기다라는 단어를 일상적으로 사용안해서 정확한 뜻을 찾아보니 참 좋은 뜻 이네요
그럼 이만 approve 하겠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없는 개발자가 되는 것이 두렵다. 단지 개발자가 되기만을 갈망한다면 분명 맨몸으로 공허를 맞이해야 할 때가 온다. 무엇보다 먼저 좋은 가치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필요한 사람에게 그 가치를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누구를 어떻게 섬겨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그 위에 덤처럼 개발을 얹어 놓고 싶다.

사실 최근에 나에게도 아주 막연하게나마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 20살부터 수학 과외를 하며 오랫동안 청소년에 대해 생각했다. 처음에는 공부할 때를 놓친 아이들을 보며 안타까웠다. 그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러다 점차 왜 그 아이들이 공부할 때를 놓쳤을까 생각하게 됐다. 어쩌면 공부할 때를 정해놓은 게 잘못은 아닐까.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성공과 실패에 대한 기준이 아니라 스스로의 성공을 정의하고 그 근거를 세워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아닐까. 이를 위해 좋은 어른들이 아이들 곁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는 곧 나의 작은 꿈이 되었다. 구체적으로 뭘 하고 싶은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그러나 섬기고 싶은 대상을 발견한 것만으로 삶이 빛날 준비는 충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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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아주 멋진 꿈입니다

@sihyung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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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콜 하위~~ 지나가던 웨지예욤

섬긴다는 표현이 참 멋있넹 내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과 겸손함을 생각해보게 하는 것 같아
타인을 섬기면서 살아가는 삶은 조용하되 경건한 삶이 될것같네 ㅎ_ㅎ

새로운 시각 얻어감니다~~ 좋은 글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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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mppap bimppap left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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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브콜!!!!
프론트라 얼굴을 많이 보지 못했는데 벌써 우테코가 막바지인게 너무 아쉽네요ㅠㅠ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한 번 만나봤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글이었어요!
글 읽으면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다 좋은데 오타가 딱 하나!!! 있어서 approve는 살짝 미루도록 하겠습니다ㅎㅎ


사실 최근에 나에게도 아주 막연하게나마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 20살부터 수학 과외를 하며 오랫동안 청소년에 대해 생각했다. 처음에는 공부할 때를 놓친 아이들을 보며 안타까웠다. 그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러다 점차 왜 그 아이들이 공부할 때를 놓쳤을까 생각하게 됐다. 어쩌면 공부할 때를 정해놓은 게 잘못은 아닐까.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성공과 실패에 대한 기준이 아니라 스스로의 성공을 정의하고 그 근거를 세워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아닐까. 이를 위해 좋은 어른들이 아이들 곁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는 곧 나의 작은 꿈이 되었다. 구체적으로 뭘 하고 싶은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그러나 섬기고 싶은 대상을 발견한 것만으로 삶을 빛낼 준비는 충분한 것 같다.

개발자가 되고 싶고 더 나아가 좋은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개발의 '장인'이 되고 싶다. 그러나 온통 '개발'만을 적어 놓은 채 마침표를 찍고 싶지는 않다. 아름다운 단어들 틈에 개발을 얹어 완성한 한 줄의 문장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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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마음가짐!!!!! 브콜을 보여주는 문장이 얼마나 아름다워질지 기대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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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을 할까 === 누구를 어떻게 섬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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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전혀 생각해보지 않은 방향인데 너무 인상적인 글이네요!! 👍 👍 👍


우아한 테크코스에 지원할 때 자기소개서에 적었던 말이다. 프로그래밍을 배워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대답이었다. 그때는 나름 멋있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조금 황당하다. 별달리 하고 싶은 일이 없는 게 부끄러워 내지른 변명인데, 이걸 그대로 적어놓았으니 말이다. 사실 저 문장은 내 어린 시절을 함축하고 있다. 어렸을 적에는 뭐든 되고 싶었다. 가수가 되고 싶었고 태권도 선수가 되고 싶었다. 때로는 로봇 공학자를 동경하기도 했고 곡이나 시를 쓰는 사람이 되면 어떨까 생각하기도 했다. 가르치는 사람이 되고 싶기도 했는데 여기저기서 선생님이라고 불릴 때도 있었으니 이는 반쯤 이룬 셈 치겠다. 그러나 뭘 '하고 싶다'라는 생각은 좀처럼 하지 못했다. 항상 무엇인가 되고 싶었지만 이를 통해 무엇을 하고 싶은지는 고민해 본 적 없다. 개발자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개발자가 되고 싶었지만 개발자가 되어 무엇을 하고 싶은지는 알지 못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문제 될 건 없어 보인다. 모두가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 하지는 않는다. 다들 그렇게 잘 사는데 나라고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러나 정말 '잘' 살고 있는지는 한 번 더 생각해 볼 일이다. 대학생은 직장인이 되고 싶어하고 직장인은 그런 대학생을 보며 좋을 때라고 한다. 이들은 그토록 퇴사자가 되기를 바라면서도 막상 퇴사를 하고 나면 곧 재취업을 준비한다. 도대체 잘 사는 모습은 어디에 있을까. 적어도 무엇인가 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렇다면 이제 무엇을 하며 살지를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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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미지이기에 호기심이 생기고 도전정신이 생기는 걸수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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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며 살지에 대한 고민은 사실 누구를 어떻게 섬길지를 생각하는 일이다. 빵집을 운영하는 사람이 매일 팔고 남은 빵을 다시 내놓지 않으려 한다면 이는 손님들을 신선한 빵으로 섬기려는 마음이다. 수학을 가르치는 교사가 매일 밤늦게까지 수업 준비에 애를 쓰는 일은 그의 학생들을 섬기는 일과 같다. 섬기는 대상은 누구든 될 수 있다. 가족, 친구, 길 고양이, 매일 마주하는 고객 등이 모두 해당된다. 심지어는 자기 자신도 포함될 수 있다. 섬기는 방법 또한 다양한다. 돈을 많이 벌어 경제적으로 지원할 수도 있고 내가 가진 능력과 직업으로 가치를 전달할 수도 있다. 무엇인가를 하며 살고 싶다는 것은 사실 누군가를 섬기고자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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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며 살지에 대한 고민은 사실 누구를 어떻게 섬길지를 생각하는 일이다. 빵집을 운영하는 사람이 매일 팔고 남은 빵을 다시 내놓지 않으려 한다면 이는 손님들을 신선한 빵으로 섬기려는 마음이다. 수학을 가르치는 교사가 매일 밤늦게까지 수업 준비에 애를 쓰는 일은 그의 학생들을 섬기는 일과 같다. 섬기는 대상은 누구든 될 수 있다. 가족, 친구, 길 고양이, 매일 마주하는 고객 등이 모두 해당된다. 심지어는 자기 자신도 포함될 수 있다. 섬기는 방법 또한 다양한다. 돈을 많이 벌어 경제적으로 지원할 수도 있고 내가 가진 능력과 직업으로 가치를 전달할 수도 있다. 무엇인가를 하며 살고 싶다는 것은 사실 누군가를 섬기고자 하는 마음이다.
무엇을 하며 살지에 대한 고민은 사실 누구를 어떻게 섬길지를 생각하는 일이다. 빵집을 운영하는 사람이 매일 팔고 남은 빵을 다시 내놓지 않으려 한다면 이는 손님들을 신선한 빵으로 섬기려는 마음이다. 수학을 가르치는 교사가 매일 밤늦게까지 수업 준비에 애를 쓰는 일은 그의 학생들을 섬기는 일과 같다. 섬기는 대상은 누구든 될 수 있다. 가족, 친구, 길 고양이, 매일 마주하는 고객 등이 모두 해당된다. 심지어는 자기 자신도 포함될 수 있다. 섬기는 방법 또한 다양하다. 돈을 많이 벌어 경제적으로 지원할 수도 있고 내가 가진 능력과 직업으로 가치를 전달할 수도 있다. 무엇인가를 하며 살고 싶다는 것은 사실 누군가를 섬기고자 하는 마음이다.

오타 잡고 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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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오타가 있었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바로 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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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이 없는 개발자가 되는 것이 두렵다. 단지 개발자가 되기만을 갈망한다면 분명 맨몸으로 공허를 맞이해야 할 때가 온다. 무엇보다 먼저 좋은 가치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필요한 사람에게 그 가치를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누구를 어떻게 섬겨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그 위에 덤처럼 개발을 얹어 놓고 싶다.

사실 최근에 나에게도 아주 막연하게나마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 20살부터 수학 과외를 하며 오랫동안 청소년에 대해 생각했다. 처음에는 공부할 때를 놓친 아이들을 보며 안타까웠다. 그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러다 점차 왜 그 아이들이 공부할 때를 놓쳤을까 생각하게 됐다. 어쩌면 공부할 때를 정해놓은 게 잘못은 아닐까.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성공과 실패에 대한 기준이 아니라 스스로의 성공을 정의하고 그 근거를 세워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아닐까. 이를 위해 좋은 어른들이 아이들 곁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는 곧 나의 작은 꿈이 되었다. 구체적으로 뭘 하고 싶은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그러나 섬기고 싶은 대상을 발견한 것만으로 삶을 빛낼 준비는 충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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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할 때를 정해놓은 게 잘못은 아닐까
가슴에 와닿는 문구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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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s13301 lns13301 left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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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브콜! 🥦
브콜과는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어서 너무 아쉽네요.. 🥺
우테코가 오프라인이었다면 이미 이야기를 나눴을텐데 매우 아쉽습니다.😂
이렇게 글로나마 브콜이 어떤 사람일 지 예측 해볼 수 있었어요. 🤔
다음에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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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테크코스에 지원할 때 자기소개서에 적었던 말이다. 프로그래밍을 배워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대답이었다. 그때는 나름 멋있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조금 황당하다. 별달리 하고 싶은 일이 없는 게 부끄러워 내지른 변명인데, 이걸 그대로 적어놓았으니 말이다. 사실 저 문장은 내 어린 시절을 함축하고 있다. 어렸을 적에는 뭐든 되고 싶었다. 가수가 되고 싶었고 태권도 선수가 되고 싶었다. 때로는 로봇 공학자를 동경하기도 했고 곡이나 시를 쓰는 사람이 되면 어떨까 생각하기도 했다. 가르치는 사람이 되고 싶기도 했는데 여기저기서 선생님이라고 불릴 때도 있었으니 이는 반쯤 이룬 셈 치겠다. 그러나 뭘 '하고 싶다'라는 생각은 좀처럼 하지 못했다. 항상 무엇인가 되고 싶었지만 이를 통해 무엇을 하고 싶은지는 고민해 본 적 없다. 개발자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개발자가 되고 싶었지만 개발자가 되어 무엇을 하고 싶은지는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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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본인이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인정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인상깊네요. 🥺


우아한 테크코스에 지원할 때 자기소개서에 적었던 말이다. 프로그래밍을 배워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대답이었다. 그때는 나름 멋있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조금 황당하다. 별달리 하고 싶은 일이 없는 게 부끄러워 내지른 변명인데, 이걸 그대로 적어놓았으니 말이다. 사실 저 문장은 내 어린 시절을 함축하고 있다. 어렸을 적에는 뭐든 되고 싶었다. 가수가 되고 싶었고 태권도 선수가 되고 싶었다. 때로는 로봇 공학자를 동경하기도 했고 곡이나 시를 쓰는 사람이 되면 어떨까 생각하기도 했다. 가르치는 사람이 되고 싶기도 했는데 여기저기서 선생님이라고 불릴 때도 있었으니 이는 반쯤 이룬 셈 치겠다. 그러나 뭘 '하고 싶다'라는 생각은 좀처럼 하지 못했다. 항상 무엇인가 되고 싶었지만 이를 통해 무엇을 하고 싶은지는 고민해 본 적 없다. 개발자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개발자가 되고 싶었지만 개발자가 되어 무엇을 하고 싶은지는 알지 못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문제 될 건 없어 보인다. 모두가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 하지는 않는다. 다들 그렇게 잘 사는데 나라고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러나 정말 '잘' 살고 있는지는 한 번 더 생각해 볼 일이다. 대학생은 직장인이 되고 싶어하고 직장인은 그런 대학생을 보며 좋을 때라고 한다. 이들은 그토록 퇴사자가 되기를 바라면서도 막상 퇴사를 하고 나면 곧 재취업을 준비한다. 도대체 잘 사는 모습은 어디에 있을까. 적어도 무엇인가 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렇다면 이제 무엇을 하며 살지를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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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깊은 고민이 느껴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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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며 살지에 대한 고민은 사실 누구를 어떻게 섬길지를 생각하는 일이다. 빵집을 운영하는 사람이 매일 팔고 남은 빵을 다시 내놓지 않으려 한다면 이는 손님들을 신선한 빵으로 섬기려는 마음이다. 수학을 가르치는 교사가 매일 밤늦게까지 수업 준비에 애를 쓰는 일은 그의 학생들을 섬기는 일과 같다. 섬기는 대상은 누구든 될 수 있다. 가족, 친구, 길 고양이, 매일 마주하는 고객 등이 모두 해당된다. 심지어는 자기 자신도 포함될 수 있다. 섬기는 방법 또한 다양한다. 돈을 많이 벌어 경제적으로 지원할 수도 있고 내가 가진 능력과 직업으로 가치를 전달할 수도 있다. 무엇인가를 하며 살고 싶다는 것은 사실 누군가를 섬기고자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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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긴다는 표현을 처음 봤을 때는 "뭐지?" 라고 생각했는데, 저의 경우도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싶다는 것은 사용자를 섬긴다는 의미가 되는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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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isyoungbin thisisyoungbin left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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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콜 안녕하세요!
브콜의 진지한 고민이 담긴 글 잘 읽었어요 !
아름다운 단어들 틈에 개발을 얹어 완성한 한 줄의 문장이 되고 싶다.는 마지막 문장이 인상적이네요.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고 무엇을 하며 살아갈지에 대한 고민의 답을 찾는 게 개인적으로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브콜은 그 출발점에서 좋은 스타트를 하고 있는 거 같아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장인'이 되는 그 날까지! 우선은 우테코 마지막까지 화이팅합시다!!


우아한 테크코스에 지원할 때 자기소개서에 적었던 말이다. 프로그래밍을 배워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대답이었다. 그때는 나름 멋있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조금 황당하다. 별달리 하고 싶은 일이 없는 게 부끄러워 내지른 변명인데, 이걸 그대로 적어놓았으니 말이다. 사실 저 문장은 내 어린 시절을 함축하고 있다. 어렸을 적에는 뭐든 되고 싶었다. 가수가 되고 싶었고 태권도 선수가 되고 싶었다. 때로는 로봇 공학자를 동경하기도 했고 곡이나 시를 쓰는 사람이 되면 어떨까 생각하기도 했다. 가르치는 사람이 되고 싶기도 했는데 여기저기서 선생님이라고 불릴 때도 있었으니 이는 반쯤 이룬 셈 치겠다. 그러나 뭘 '하고 싶다'라는 생각은 좀처럼 하지 못했다. 항상 무엇인가 되고 싶었지만 이를 통해 무엇을 하고 싶은지는 고민해 본 적 없다. 개발자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개발자가 되고 싶었지만 개발자가 되어 무엇을 하고 싶은지는 알지 못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문제 될 건 없어 보인다. 모두가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 하지는 않는다. 다들 그렇게 잘 사는데 나라고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러나 정말 '잘' 살고 있는지는 한 번 더 생각해 볼 일이다. 대학생은 직장인이 되고 싶어하고 직장인은 그런 대학생을 보며 좋을 때라고 한다. 이들은 그토록 퇴사자가 되기를 바라면서도 막상 퇴사를 하고 나면 곧 재취업을 준비한다. 도대체 잘 사는 모습은 어디에 있을까. 적어도 무엇인가 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렇다면 이제 무엇을 하며 살지를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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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지에 대한 고민... 항상 해야하기에 지금도 늦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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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며 살지에 대한 고민은 사실 누구를 어떻게 섬길지를 생각하는 일이다. 빵집을 운영하는 사람이 매일 팔고 남은 빵을 다시 내놓지 않으려 한다면 이는 손님들을 신선한 빵으로 섬기려는 마음이다. 수학을 가르치는 교사가 매일 밤늦게까지 수업 준비에 애를 쓰는 일은 그의 학생들을 섬기는 일과 같다. 섬기는 대상은 누구든 될 수 있다. 가족, 친구, 길 고양이, 매일 마주하는 고객 등이 모두 해당된다. 심지어는 자기 자신도 포함될 수 있다. 섬기는 방법 또한 다양하다. 돈을 많이 벌어 경제적으로 지원할 수도 있고 내가 가진 능력과 직업으로 가치를 전달할 수도 있다. 무엇인가를 하며 살고 싶다는 것은 사실 누군가를 섬기고자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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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섬긴다는 표현!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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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이 없는 개발자가 되는 것이 두렵다. 단지 개발자가 되기만을 갈망한다면 분명 맨몸으로 공허를 맞이해야 할 때가 온다. 무엇보다 먼저 좋은 가치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필요한 사람에게 그 가치를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누구를 어떻게 섬겨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그 위에 덤처럼 개발을 얹어 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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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개발자가 되고 싶은거 보다, 좋은 사람이 먼저 되고 싶은지에 대한 브콜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하고 싶은 일이 없는 개발자가 되는 것이 두렵다. 단지 개발자가 되기만을 갈망한다면 분명 맨몸으로 공허를 맞이해야 할 때가 온다. 무엇보다 먼저 좋은 가치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필요한 사람에게 그 가치를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누구를 어떻게 섬겨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그 위에 덤처럼 개발을 얹어 놓고 싶다.

사실 최근에 나에게도 아주 막연하게나마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 20살부터 수학 과외를 하며 오랫동안 청소년에 대해 생각했다. 처음에는 공부할 때를 놓친 아이들을 보며 안타까웠다. 그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러다 점차 왜 그 아이들이 공부할 때를 놓쳤을까 생각하게 됐다. 어쩌면 공부할 때를 정해놓은 게 잘못은 아닐까.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성공과 실패에 대한 기준이 아니라 스스로의 성공을 정의하고 그 근거를 세워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아닐까. 이를 위해 좋은 어른들이 아이들 곁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는 곧 나의 작은 꿈이 되었다. 구체적으로 뭘 하고 싶은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그러나 섬기고 싶은 대상을 발견한 것만으로 삶을 빛낼 준비는 충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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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성공을 정의하고 그 근거를 세워갈 수 있도록 돕는다. 중요한 말인 거 같아요.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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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wan-Jang Sehwan-Jang left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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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브콜!
글 사이사이에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고
삶에 대해 새로운 방식의 해석을 해주신 것 같아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꼭 개발 만이 아닐지라도 삶의 목표를 꼭 이루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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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며 살지에 대한 고민은 사실 누구를 어떻게 섬길지를 생각하는 일이다. 빵집을 운영하는 사람이 매일 팔고 남은 빵을 다시 내놓지 않으려 한다면 이는 손님들을 신선한 빵으로 섬기려는 마음이다. 수학을 가르치는 교사가 매일 밤늦게까지 수업 준비에 애를 쓰는 일은 그의 학생들을 섬기는 일과 같다. 섬기는 대상은 누구든 될 수 있다. 가족, 친구, 길 고양이, 매일 마주하는 고객 등이 모두 해당된다. 심지어는 자기 자신도 포함될 수 있다. 섬기는 방법 또한 다양하다. 돈을 많이 벌어 경제적으로 지원할 수도 있고 내가 가진 능력과 직업으로 가치를 전달할 수도 있다. 무엇인가를 하며 살고 싶다는 것은 사실 누군가를 섬기고자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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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해석에 대한 새로운 발상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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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이 없는 개발자가 되는 것이 두렵다. 단지 개발자가 되기만을 갈망한다면 분명 맨몸으로 공허를 맞이해야 할 때가 온다. 무엇보다 먼저 좋은 가치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필요한 사람에게 그 가치를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누구를 어떻게 섬겨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그 위에 덤처럼 개발을 얹어 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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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공감되는 부분입니다... 하고 싶은 일이 없는게 두렵네요 저도 ㅋㅋ


하고 싶은 일이 없는 개발자가 되는 것이 두렵다. 단지 개발자가 되기만을 갈망한다면 분명 맨몸으로 공허를 맞이해야 할 때가 온다. 무엇보다 먼저 좋은 가치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필요한 사람에게 그 가치를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누구를 어떻게 섬겨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그 위에 덤처럼 개발을 얹어 놓고 싶다.

사실 최근에 나에게도 아주 막연하게나마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 20살부터 수학 과외를 하며 오랫동안 청소년에 대해 생각했다. 처음에는 공부할 때를 놓친 아이들을 보며 안타까웠다. 그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러다 점차 왜 그 아이들이 공부할 때를 놓쳤을까 생각하게 됐다. 어쩌면 공부할 때를 정해놓은 게 잘못은 아닐까.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성공과 실패에 대한 기준이 아니라 스스로의 성공을 정의하고 그 근거를 세워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아닐까. 이를 위해 좋은 어른들이 아이들 곁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는 곧 나의 작은 꿈이 되었다. 구체적으로 뭘 하고 싶은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그러나 섬기고 싶은 대상을 발견한 것만으로 삶을 빛낼 준비는 충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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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누군가를 섬겨야겠다로 끝난게 아닌 구체적으로 누구를 섬겨야겠다까지 생각한게 멋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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