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 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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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 아아, 으으으... |
아라비아영양 | 이건 또 뭐야, 새로운 무기같은 거냐? |
오록스 | 못 보던 녀석들인데, 보면 볼 수록 수상하군. 서쪽, 동쪽? 어디서 온 놈들이냐! |
가방 | 으으으으... |
럭키비스트 | 아, 아, 아아아아아... |
아라비아영양 | 적이라면 여기서 혼쭐을 내주겠어! |
오록스 | 어이 너, 어느 쪽이냐. |
서벌 | 사바나에서 왔어! |
아라비아영양 | 사바...나라고? 사바나라고 하면 어느 쪽이지? |
오록스 | 그러니까, 무기를 잡고 있는 손이 동쪽이고, 태양은 오른쪽이니까...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는 거지... |
아라비야영양 | 대장님한테 데리고 가자. |
서벌 | 대장님? |
(오프닝) | |
서벌 | 되게 이상한 곳이네. |
아라비아영양 | 잠자코 걷기나 해. |
아라비아영양 | 수상한 자들을 끌고왔습니다. |
사자 | 들어와. |
오록스 | 자, 들어가. |
사자 | 음... |
아라비아영양 | 앉아. |
오록스 | 이상하게 생긴 걸 타고 우리 구역으로 들어왔습니다. |
사자 | 그래, 어디에서 왔지? |
서벌 | 호수 쪽에서 왔어. |
가방 | 네, 네! |
사자 | 평원에는 뭐하러 왔지? |
서벌 | 도서관에 가는 길이거든. 여기 옆이잖아! |
사자 | 태어난 곳은? |
서벌 | 사바나야. |
사자 | 니 녀석은? |
가방 | 아, 저는... 저도 사바...나? |
오록스 | 이 녀석! 말 하는게 수상하군! |
아라비아영양 | 역시 무스 녀석이 보낸 스파이인게 틀림없어! |
서벌 | 아니야! 그걸 알아보러 도서관에 가는 중이란 말야! |
사자 | 내가 알아서 처리하지. 물러가라! |
영양, 오록스 | 네! |
사자 | 음... |
서벌, 가방 | 으아, 으! |
가방 | 자, 잡아먹을거면 절 먹으세요! |
사자 | 아아, 하아~ 피곤하다 피곤해. |
서벌, 가방 | 에? |
사자 | 아, 너네도 그냥 편하게 앉아. 부하들 앞에서는 리더의 위엄을 보여줘야 한다고 들었거든. 에휴~ |
서벌 | 아, 응... |
가방 | 네... |
사자 | 이햐아, 미안 미안~ 다음 주에 한 판 붙기로 해서 말이야. 다들 신경이 날카로운가봐. |
서벌 | 깜짝 놀랐잖아. |
사자 | 아하하하하, 하필이면 안 좋은 타이밍에 왔네. |
가방 | 누구하고 싸우는 건데요...? |
사자 | 무스 네랑 싸우는 거야. |
사자 | 지금 여기 평원에는 우리랑, 무스 네랑 영역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중이거든? 나도 대장으로서 물러설 생각은 없긴 한데~ |
사자 | 솔직히 그런 부지런한 성격이 아니란 말이지. 밖에 나가서 뒹굴거렸으면 좋겠다~ 다들 기운이 넘쳐서 탈이라니까? |
서벌 | 헤헤헤, 그럼 그냥 하지 말자고 하지? |
사자 | 우리도 그만 하자고 말해 봤거든. 근데 무스가 하여간에 그만 둘 생각을 안 해. 이 성을 차지하고야 말겠다나? |
사자 | 그래서 귀찮아져서 그냥 져주려고 했는데~ 워낙 대책없이 정면으로 쪼르르~ 쳐들어오니까, 어떻게 해보기도 전에 부하들이 이겨버린단 말이지. |
서벌 | 몇 번이나 싸웠는데? |
사자 | 쉰 한 번인가? |
서벌 | 몇 번 이겼는데? |
사자 | 쉰 한 번인가? |
서벌 | 다 이겼어? 그럼 그냥 내버려둬도 상관 없을 것 같은데? |
사자 | 안 돼~ 싸우는 건 위험하잖아. 그러다 누가 다치기라도 하면 어떡하라고~ |
가방 | 어... |
서벌 | 어? 가방 무슨 좋은 생각이라도 있어? |
가방 | 음... 그렇다면, 지금까지랑은 다른 방식으로 승부를 내는 건 어때요? |
사자 | 오호? |
가방 | 안전한 규칙을 정해놓고 싸우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이런 위험하지 않은 걸로요. |
서벌 | 재밌겠다! |
사자 | 그럼 이기고 지는 건? |
가방 | 아, 그러네요. 예를 들면 이게 터지면 지는 거라던지... |
사자 | 오, 오, 오~ 그거 완전 재밌겠는데? 나름 대결하는 맛도 있고 말이야? 그렇게 하자고 무스 네한테 얘기해 봐야겠다. 너, 재밌는 애구나? |
가방 | 이히힛, 뭘요. 이히히히... |
서벌 | 가방은 굉장한 아이거든! 늘 이렇게 재밌는 걸 생각해서 알려줘! |
무스 파 | 음... / 저걸로 어떡하지... |
팬서카멜레온 | 이걸로 어떻게 하라는 건지 잘 모르겠소이다... |
왕아르마딜로 | 이거랑 이걸로 싸우자고 하던데요? |
무스 | 그러니까 풍선이 터지거나 찌부러지면 그 녀석은 진 거니까 싸움에서 탈락이고. 최종적으로는 대장의 풍선이 터지면 지는거다? 맞지? |
호저 | 으으... 그 녀석들 우리를 놀리고 있는 거에요! |
흰코뿔소 | 뭐가 됐든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겠어요! |
무스 | 흰코뿔소 말이 맞아! 어떤 방법으로 싸우든지간에 이번에는 꼭 이겨서 사자들을 성에서 쫓아내버리자! |
무스 | 괜찮아, 우리라면 반드시 해낼 수 있어! 그동안은 힘도 좀 모자라고, 날씨도... 안좋았지만, 이번엔 달라! 그러니까 반드시 이기자! |
무스 파 | 와아~ |
무스 | 이기자! |
무스 파 | 와아~ |
무스 | 이기자~ |
무스 파 | 와아!! |
가방 | 으... |
서벌 |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거지... |
무스 | 그나저나, 이런 절묘한 타이밍에 우리에게 새로운 동료가 두 명이나 생겼다. 자 그럼, 한 명씩 자기소개 부탁할게. |
서벌 | 서벌고양이 서벌이야. 잘 부탁해! |
무스 파 | 우와아~ |
흰코뿔소 | 잘부탁드려요! |
가방 | 아직 무슨 동물인지는 모르지만, 가방이에요. 잘 부탁드립니다. |
왕아르마딜로 | 잘 부탁해~ |
호저 | 잘 부탁해요! |
무스 파 | 하하하, 흐하하하. |
무스 | 음! 기대하고 있을게. 우리 함께 사자를 쓰러뜨리자! |
서벌 | 으... 잘 부탁해. |
가방 | 저도 잘 부탁드려요. |
서벌, 가방 | 어쩌다가 이렇게 된거야... |
사자 | 아! 그렇지! 너네들이 가서 무스 네가 이기도록 좀 도와주라. |
가방 | 네? |
서벌 | 먀? |
사자 | 이럴거면 차라리 무스 네를 도와주고 싶은 심정이였거든. 너네 둘이 가면 진짜 딱이겠다! 우리 애는 얼굴을 알아봐서 안 돼니까~ |
가방 | 아, 그건 좀... |
서벌 | 어떻게 도와주면 되는건데? |
사자 | 흐음~ 그건 말이지. 너라면 아마도 금방 알거야. |
가방 | 네에? |
사자 | 그러니까 좀 도와주라. 프렌즈 돕는 셈 치고 한 번만. 응? |
왕아르마딜로 | 해치워요! |
무스 파 | 와아!! |
호저 | 이기는 거에요! |
무스 파 | 와아!! |
서벌 | 이거 꼭 사냥놀이같다~ |
가방 | 이러다가 들키면 어떡하지? |
서벌 | 괜찮아, 괜찮아~ 이런 것도 나름 재미있잖아! |
가방 | 어? |
넓적부리황새 | 으으음... |
가방 | 히이!? 서벌, 이쪽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데? |
서벌 | 어? 어어, 본다 본다. 무지하게 쳐다보고 있어. 뭐지? |
가방 | 으아아... |
서벌 | 아잇. 저기, 그러니까, 저기~ 근데 사자네랑 어떻게 싸울지 생각해 봤어? |
무스 | 무기는 좀 다르지만 싸운다는 데에는 변함 없다. 평소에 하던 대로 쳐들어가는 거야! |
무스 | 아 그렇지! 이걸로 우리끼리 싸우는 연습을 해볼까? |
서벌, 가방 | 네? |
무스 | 끄으으... |
왕아르마딜로 | 으으음... |
무스 | 으음, 으으음, 흐으으음... 하앗-!!! |
왕아르마딜로 | 끄아아-!! 으흐윽... |
호저 | 무스님의 승리, 입니다! |
팬서카멜레온 | 힘으로는 무스님을 이길 자가 없소이다... |
흰코뿔소 | 과연 숲의 왕 무스님이세요. |
서벌 | 흐이이이... |
가방 | 풍선 들고 싸우는 의미가 없잖아... |
호저 | 다음은 흰코뿔소 대 서벌, 입니다! |
흰코뿔소 | 그럼, 한 수 부탁드려요. |
서벌 | 잘 부탁해. |
흰코뿔소 | 안 봐줄테니까 그리 아세요. |
서벌 | 이런 건 어떻게 잡아야 하지? 이렇게? |
호저 | 시작, 입니다! |
흰코뿔소 | 하아아앗! |
서벌 | 으음... |
흰코불소 | 으아! |
서벌 | 히얏! |
무스 | 오오! |
왕아르마딜로 | 점프력이 굉장하네요! |
서벌 | 먀, 먀먀먀먀먀먀먀먀! |
흰코뿔소 | 으으으... 흐얏! |
서벌 | 흐익! |
흰코뿔소 | 이야아아아아아-!! |
서벌 | 으아! 으아아아아아아- |
흰코뿔소 | 코뿔코뿔코뿔코뿔-!! |
서벌 | 으흐아아아아아- |
흰코뿔소 | 거기 멈추세요-!! |
서벌 | 으하아아아아앙- 으으으, 으으, 히, 히이잉... |
흰코뿔소 | 갑옷이, 무거워요... |
서벌 | 으, 먀? |
흰코뿔소 | 하, 하아, 잠깐만 기다리세요. 아으... 앗! |
호저 | 서벌의 승리, 입니다! |
무스 파 | 와아아~ |
호저 | 다음은 카멜레온 대 가방, 입니다! |
가방 | 저, 저도 해야 하나요? 전 싸우는 데는 별로 자신 없는데... |
서벌 | 힘내, 가방! |
팬서카멜레온 | 하아아... 잘 부탁 드리겠소이다... |
가방 | 저야말로 잘 부탁드려요... |
팬서카멜레온 | 소인같은 자에게는 과분한 말씀이시오... |
가방 | 아뇨 아뇨, 저야말로... |
팬서카멜레온 | 아니 아니 소인... |
호저 | 시작, 입니다! |
팬서카멜레온 | 어, 어... 으흐으... |
가방 | 으으... |
팬서카멜레온 | 으아아아아아...!! |
가방 | 어어, 잇, 칫 이이잇... 잇. |
팬서카멜레온 | 으아으, 으흐으으으으으... 흐으.. |
가방 | 어, 어? 잇! |
팬서카멜레온 | 어어... 으히잉... |
호저 | 승자는 가방, 입니다! |
가방 | 저기, 방금 그건 뭐였어요? 사라지는 것처럼 보였는데. |
팬서카멜레온 | 소인은 몸 색깔을 변화시켜서 주위 환경에 숨어들수가 있소이다... |
가방 | 어? 그럼 그냥 처음부터 투명해지면 되잖아요! |
팬서카멜레온 | 허어~ 듣고보니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대단하오! |
무스 | 잘했어, 아주 훌륭해! 너희 둘 다 실력이 상당하구나. 싸우는 방법도 특이하고 말이야. |
가방 | 어... 그런데, 혹시 흰코뿔소 씨랑 카멜레온 씨는 평소에 어떻게 싸우시나요? |
무스 | 그야 당연한 거 아니야? 다같이 뛰어가서 성을 향해 돌격하는 거다! |
가방 | 아하아... 그럼, 저한테 작전이 있는데요. |
무스 | 오오, 뭔데! 한 번 말해봐. |
럭키비스트 | 아아아... 아. 아. |
등장인물 | 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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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 사자는 말이지, 이래뵈도 고양잇과 동물이거든? 고양잇과 중에서는 유일하게 무리를 지어서 생활하는 동물이야. 보통 열 마리에서 스무 마리 정도가 무리를 짓는데, 그걸 다른 말로는 프라이드라고 부른대. 그리고 또 사냥할 때도 다 같이 움직이는데, 누가 사냥감을 발견하면 점점 포위망을 좁혀가다가, 쫓아가는 팀이랑 잠복해서 기다리는 팀으로 나뉘어서 팀 플레이를 하지. 그러니까 사자들은 팀워크가 상당히 뛰어나다고 할 수 있어. |
등장인물 | 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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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 | 무스의 또 다른 이름은 말코손바닥사슴이야. 뿔이 넓적하고 판판한 게 손바닥처럼 생겨서 그런 이름이 붙은 것 같아. 사슴과에서 가장 덩치가 커서 그야말로 거대한 사슴인데, 몸 길이가 2.5에서 3미터, 몸무게는 800kg, 양쪽 뿔의 길이만도 1.5m라면 감이 좀 와? 실제로 보면 엄청난 덩치에 아마 깜짝 놀랄걸? 성격은 화가 나면 무섭지만 보통은 얌전한 편이고, 익숙해지면 사람을 꽤 따르기도 해. |
등장인물 | 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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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코뿔소 | 두 분 다 정말 굉장한 것 같아요! |
서벌 | 사냥놀이도 재밌지만 싸움놀이도 참 재밌다! |
팬서카멜레온 | 크게 한 수 배웠소이다. |
가방 | 아...그냥 어쩌다가 그런 거에요. |
서벌 | 근데 왜 이렇게 싸우기 시작한거야? |
호저 | 처음에는 그냥 장난이었어요. 무스님이 갑자기 '사자하고 싸우자!' 그래서요. |
왕아르마딜로 | 그랬는데, 맨날맨날 우리만 지니까...부하 두명도 제대로 이겨 본 적이 없어... |
가방 | 그 분들이 그렇게 강한가요? |
흰코뿔소 | 강하다기 보다는...뭔가 팀으로 싸우는 걸 잘하는 것 같아요. |
왕아르마딜로 | 맞아. 싸우기 전에 생각하고 움직이는 느낌이랄까? |
서벌 | 너넨 싸울 때 어떻게 하는데? |
흰코뿔소 | 돌격! 오직 그 뿐이에요. |
가방 | 저쪽에선 누구누구가 가는데요? |
왕아르마딜로 | 아라비아영양이란 애가 있는데, 걔가 싸움을 무지하게 잘해! 아 그리고 또...오록스도 강해. 힘으로는 그 녀석을 이길 수가 없어... |
팬서카멜레온 | 그리고 성 안에는 사자 말고도 보초가 한 명 더 있다고 들었소이다. 거기까지는 가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
가방 | 그렇구나. 알려줘서 고마워요. 어? |
넓적부리황새 | 으으음... |
가방 | 어, 어떡하지? 또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
서벌 | 의심하고 있는 건가? 아니면 우리가 뭐 잘못해서 화났나? |
흰코뿔소 | 그럼, 가볼까요? |
왕아르마딜로 | 한 판 붙어 보자구! |
호저 | 으...좀 긴장돼요! |
오록스 | 흐흐. 내가 한 수 가르쳐주지! |
아라비아영양 | 오늘도 단숨에 끝내버리겠어. |
흰코뿔소 | 그럼 갑니다! |
무스 파 | 와아!! |
오록스 | 가자! |
아라비아영양 | 알았어! |
가방 | 다들 잘 돼 가나 모르겠네요. |
무스 | 괜찮아! 이 작전은 완벽하니까. 동료들을 믿는거다. |
사자파, 무스파 | 와아아아아!! |
오록스 | 저렇게 무작정 돌진하는 녀석들은 쳐부숴 버리면 그만이지! |
아라비아영양 | 어? 숫자가 좀 적지 않아? |
오록스 | 핫! |
아라비아영양 | 흣! |
흰코뿔소 | 으으음! |
왕아르마딜로 | 으으으... |
오록스 | 이얏! |
아라비아영양 | 으잇! |
왕아르마딜로 | 이잇... |
오록스 | 뭐지? 뭔가 평소랑 분위기가 달라. |
아라비아영양 | 그렇다면, 이건 어떠냐! 흣! |
왕아르마딜로 | 이잇! |
흰코뿔소 | 정말로 가방이 말한 대로였네요. |
왕아르마딜로 | 우린 가만히 방어에만 집중하면 이정도엔 끄떡 없는 거였구나! |
오록스 | 뭐야 이게! 내가 풍선 하나 못 터뜨리고 있다니! |
아라비아영양 | 이 녀석들은 시간이 좀 걸리겠는데? 다른 녀석들을 먼저...어? |
오록스 | 저기 무스다! |
아라비아영양 | 저 녀석을 해치우면 이기는 거야! |
무스 | 허억! |
팬서카멜레온 | 살펴보고 왔는데 지금 성에는 보초 한 명 밖에 없소이다. |
가방 | 네, 수고 많으셨어요. 그럼 안내를 부탁드려요. |
무스 | 근데 말이야...카멜레온은 숨어드는 걸 이렇게 잘 하는데 왜 지금까지 안 했던 거야? |
팬서카멜레온 | 네에? 제가 성에 잠입시켜달라고 무스님께 몇 번이나 말씀드렸잖소이까? |
무스 | 어? 그랬나? |
팬서카멜레온 | 어! 잠깐 멈추시오. |
가방 | 어. |
팬서카멜레온 | 저 녀석이 보초인데, 이 주변을 감시하고 있소. 여기저기 돌아다니니 다른 데로 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을 것이오. |
가방 | 네. |
무스 | 너 이녀석 잘 만났다! 내 이름은 무스다! 나하고 승부를 내자! |
일본반달가슴곰 | 으에?! |
가방 | 어어? |
팬서카멜레온 | 우아아아?! |
일본반달가슴곰 | 거기 서라! |
무스 | 도망치지 말고 승부를 보면 되잖아. |
가방 | 우리 계획은 이런 게 아니었잖아요! |
팬서카멜레온 | 그렇다면! 저 녀석은 소인이 어떻게든 막겠소이다! |
무스 | 니가 막겠다고? |
팬서카멜레온 | 그러니까 무스님은 가서 사자를 쓰러뜨리시오! 어서! |
일본반달가슴곰 | 설마...성 안쪽까지 쳐들어 올 줄이야...이런 건 처음이군. |
팬서카멜레온 | 이번에는 만만치 않을 테니 각오해 두는 게 좋을 것이오. |
일본반달가슴곰 | 단숨에 쓰러뜨려주마! |
팬서카멜레온 | 잠깐! 이걸 보시오! |
일본반달가슴곰 | 사라졌잖아? 와, 굉장하다! |
팬서카멜레온 | 후후후, 정말로 이렇게 하니까 사라질 때 까지 기다려 주는군요. |
팬서카멜레온 | 뾰족이 뿌리기! |
일본반달가슴곰 | 으어악. |
일본반달가슴곰 | 으어어어...당했다... |
팬서카멜레온 | 후후후. 이번엔 엄청나게 닌자스러웠던 것 같소이다! |
팬서카멜레온 | 어어... |
아라비아영양 | 좋아, 해치워버리자! |
오록스 | 무스 녀석, 각오해라! |
서벌 | 으...으으으...이거 되게 무겁네. 가방이 여기서 미끼가 되라고 했는데? |
아라비아영양 | 빈틈 투성이군. 여기서 끝내주마! |
서벌 | 으아아아! |
오록스 | 으으으! |
아라비아영양 | 이런...미안해! 그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는데. |
서벌 | 으아아, 큰일 났다 큰일 났다! 머리 다시 붙여야지! |
오록스 | 뭐뭐뭐뭐뭐 뭐야 저게! 무스 녀석, 머리가 어떻게 되어 버린거야?! |
무스 | 헉...헉... |
무스 | 드디어 만나게 됬구나. 사자. |
사자 | 그래. 여기까지 잘 왔다, 무스. |
무스 | 오늘까지 쉰 두번을 도전한 끝에, 드디어 너와 대결하게 됬군. 처음 평원에서 너와 마주친 순간부터, 너랑 한판 붙어보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 |
무스 | 오직 이 순간을 위해, 오랜 시간을 싸워 왔어. 그리고 마침내 오늘! 그 꿈이 이루어지게 된 거야! |
무스 | 자, 승부를 내자! |
무스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사자 | 흠! 핫! |
무스 | 흐앗! |
가방 | 어어? |
사자, 무스 | 끄으으으... |
무스 | 흐헛...챠아아아! |
사자 | 흣...흐아아아! |
사자, 무스 | 끄으으으...흐으읏... |
무스 | 하아앗! |
사자 | 끄아악! |
무스 | 트아아앗! 챠아아앗! |
사자 | 하아아아앗!! |
무스 | 챠아아아앗!! |
가방 | 무, 무승부! |
사자, 무스 | 흐하하핫, 하하하하 |
무스 | 다들 사자가 싸울 때의 그 표정을 봤어야 하는데. |
사자 | 나야말로. 너한테 어디 찔리는 줄 알았다니까? 후후훗. |
무스 | 다들, 정말 수고가 많았어. 오늘 싸움은 이걸로 끝이야. 결과는 아쉽게도 무승부로 끝났지만, 난 드디어 사자랑 승부를 낼 수 있게 돼서 아주 만족스러웠어! |
사자 | 덕분에 나도 오랜만에 재밌게 놀았어. |
사자 | 아 맞다. 무승부니까 우리가 그냥 성에서 나갈게. 다음에 또 하자! |
무스 | 아니, 난 싸울 수만 있으면 성 같은건 상관 없어. 이렇게 하면 다칠 일도 없고 말이야. 대체 누가 이런 생각을 한 거야? |
사자 | 그러게 말이야! 누구였더라? 다음번에는 뭘로 대결하면 좋을까? 좋은 생각 없어? |
가방 | 네? 아...그러니까...이걸 발로 차고 놀면 재밌지 않을까요? 손은 쓰지 말고 발로만요. |
모두 | (웅성웅성) |
서벌 | 이제 우리도 안심하고 갈 수 있겠다. 도서관에서 뭔가 알아냈으면 좋겠는데. |
가방 | 그러게 말이야. |
가방 | 어? |
서벌 | 어? |
가방 | 무, 무슨 할 말이라도 있으세요? |
서벌 | 으으...끝까지 뚫어져라 쳐다보네. 결국 쟤랑은 친해지지 못했어. |
넓적부리황새 | 너...혹시...인간? |
(엔딩) | |
라쿤 | 사막여우는 어떻게 그 더위에서 멀쩡할 수 있는 것이냐? |
사막여우 | 나는 커다란 귀 덕분에 몸의 열이 잘 식거든~ |
모래고양이 | 우리 집 구멍 속에 이런 재밌는 데가 있었다니. |
츠치노코 | 귀찮은 녀석들이 또 늘어났잖아! |
모래고양이 | 응, 봤어. |
사막여우 | 오~역시나~ |
츠치노코 | 럭키비스트가 그 애한테 반응했었어! |
라쿤 | 그치? 그치? 그거인 것이다! 라쿤도 바로 그걸 듣고 싶은 것이다! 얏! |
모래고양이 | 그건... |
츠치노코 | 끄아악! |
등장인물 | 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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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P | 페퍼프 예고! |
프린세스 | 오늘은 올빼미에 대해서 예습해 봐? 놀라면 몸을 길쭉하게 늘려서 나뭇가지인 척 한대! |
프린세스 제외 PPP | 우와, 진짜야? 엄청난데? |
황제 | 나뭇가지가 돼? |
이와비 | 우리도 최대한 길쭉하게 늘려보자! |
프린세스 | 다음 이야기, 자파리 도서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