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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대사
서벌 진짜 예쁘다~
가방 응!
럭키비스트 커다란 호수를 지나갈 거야. 이곳의 호수는 비버가 만든 거라는 얘기도 있어.
서벌 정말?
럭키비스트 여긴 기온이 적당히 따뜻해서 나무가 잘 자라는 곳이야.
럭키비스트 경치가 아주 좋아서 드라이브 코스로도 추천이야.
서벌 근데 보스는 버스를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 거야?
가방 그러고 보니까 아무것도 안 하고 있잖아요.
럭키비스트 나랑 링크해서 반자동 모드로 운전을 하고 있어. 하지만 수동으로도 가능해.
가방 그렇구나.
서벌 먀...!
럭키비스트 가방이 한번 운전해볼래? 이 핸들을 움직이면 돼.
가방 에에? 아니에요, 괜찮아요.
서벌 먐먐먐먐먐먐...
서벌 먀! 그럼 내가 해볼래!
서벌 보스, 이걸 돌리면 되는 거지?
서벌 먀, 먀!
서벌 우오오~ 진짜 재밌다!
가방 괘, 괜찮은 거야? 불안한데...
서벌 괜찮으니까 걱정 마. 오, 근데 밑에 있는 건 뭐야 뭐야?
가방 어, 어어, 어어어어...
아메리카비버 으아아~!
(오프닝)
아메리카비버 으으으~
서벌 미, 미미, 미안해. 정말...
아메리카비버 괜찮아요, 괜찮아요. 어차피 아직 만들기도 전이었으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돼요...
아메리카비버 전 아메리카비버, 비버라고 불러주세요. 잘 부탁해요.
서벌 난 서벌고양이 서벌이구, 이쪽은 가방이야.
가방 잘 부탁드릴게요.
아메리카비버 가방?
가방 그 나무들로 뭔가 만들려고 했던 거예요?
아메리카비버 네, 이걸 만들려고 하는 중이었어요.
아메리카비버 혹시 이게 뭔지 알아요?
서벌 뭔가 신기하게 생겼네.
가방 이거, 나무로 만든 건가?
아메리카비버 제가 생각해 봤는데, 이거 집인 것 같더라구요. 아, 끝내준다~
아메리카비버 아마 이렇게, 이렇게 통나무를 쌓아올려서 만드는 걸 거예요.
서벌 굉장하다! 보기만 해도 어떻게 만드는지 알 수 있는 거야?
아메리카비버 조금은요. 이런 걸 만드는 게 제 특기 같더라구요.
아메리카비버 그래서 잘하면 만들 수 있겠다 싶어서 일단 재료를 모아봤어요.
아메리카비버 근데 막상 딱 시작하려고 하니까 어쩐지 하나부터 열까지 고민이 돼서...
아메리카비버 시작을 해야되는데, 그게 너무 어렵더라구요.
아메리카비버 그러다 보니 며칠이 지난 거예요.
서벌 걱정도 많다.
서벌 괜찮아! 비버라면 할 수 있을 거야.
가방 네 맞아요. 모양만 보고도 어떻게 만드는 건지 알 수 있다니, 정말 굉장한걸요.
아메리카비버 어,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요? 그치만 통나무를 모으기가 생각보다 어려워요.
서벌, 가방 먀? / 네?
아메리카비버 그러고 보니, 지난번 나무에 대한 빚도 갚아야 하는데...
아메리카비버 박사한테 자파리빵 3개월치 주기로 했거든요. 전에 살던 집은 남한테 줘버렸고...
아메리카비버 전 망했어요...
서벌 아 미안해! 기다려봐~!
서벌 우리한테 맡겨! 우리가 다시 재료 구해주면 되잖아.
가방 어디 가면 재료를 구할 수 있을까요?
럭키비스트 이 근처 숲은 혼합림이어서, 여러 종류의 나무가 다양하게 섞여 있어.
럭키비스트 하지만 집을 지을 거라면, 곧게 자란 침엽수를 쓰는 게 좋겠지.
럭키비스트 여기서 버스로 조금만 가면 나무가 많은 숲이 있어.
서벌 알았어! 가자 가자!
서벌 비버, 너도 같이 가자. 기분 전환도 할 겸.
아메리카비버 그럴까요? 푸르르르르~
럭키비스트 그럼 출발할게.
서벌, 가방 예!
아메리카비버 아, 저기 잠깐만요!
서벌 왜 그러는데?
아메리카비버 이건 주머니에 챙겼고, 깜빡한 물건도 없고... 이제 가도 괜찮아요.
럭키비스트 그럼...
아메리카비버 아, 잠깐만요!
아메리카비버 설마, 댐에 구멍이 뚫리진 않겠죠...? 잠깐 다른 데 갔다 와도 괜찮은 거겠죠...?
서벌 걱정도 많다!
아메리카비버 우와, 이거 정말로 굉장한 것 같아요.
서벌 그치! 자파리 버스라는 건데, 우리가 다 같이 고친 거야!
아메리카비버 꼭 움직이는 집 같기도 하고, 이런 건 처음 보는데 아주 끝내주내요!
서벌 그치 그치! 뭐... 그 끝내주는 걸로 부딪친 거지만 말야...
럭키비스트 다들 오른쪽에 있는 나무 위를 봐.
럭키비스트 오목눈이의 둥지야. 오목눈이는 이끼나 거미줄 같은 걸 엮어서 둥근 둥지를 만드는데,
럭키비스트 울퉁불퉁한 나무 혹처럼 생겨서 천적의 눈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대.
럭키비스트 이번엔 왼쪽 밑에 있는 둥지를 봐봐.
럭키비스트 저건 무덤새의 둥지야. 수컷이 흙과 낙엽을 쌓아서 흙무더기 모양의 둥지를 만들면, 암컷이 거기다 알을 낳지.
서벌 다들 굉장하구나~ 난 졸리면 그냥 아무데서나 자버리는데.
아메리카비버 전 어느 정도 막혀 있는 데가 아니면 잠을 잘 때 불안해요.
럭키비스트 이처럼 동물이었을 때의 습성에 영향을 받아서, 집을 짓고 짓고 사는 프렌즈도 있는 모양이야.
럭키비스트 하지만 동물이었을 때랑은 몸 크기가 달라서 처음엔 다들 시행착오를 겪는다고 해.
아메리카비버 실은 저도 그렇거든요. 원래는 더 조그마한 집이 안정감 있고 좋은데, 몸이 커지니까 아무래도 크게 만들게 돼요.
가방 아, 그 기분 알아요! 좁은 곳에 들어가면 아늑하고 좋잖아요.
아메리카비버 맞아요! 밖에서는 안쪽이 안 보이게 가린다든지!
가방 아, 그런 것도 좋네요! 아늑할 거 같아요.
서벌 너네 둘이 뭔가 닮은 것 같아.
럭키비스트 이제 다 왔어.
서벌 우와, 나무들이 쭉쭉 뻗었네!
아메리카비버 이 정도면 상당히 좋은 목재 같아요.
서벌 굉장해~
서벌 으아아악!?
가방 괜찮아 서벌?
아메리카비버 괜찮으신 거예요?
서벌 괜찮아 괜찮아!
서벌 근데 땅바닥이 장난이 아니네? 구멍 천지야!
가방 어? 어... 여기 혹시 뭐가 있는 거 아니에요?
서벌 으아아, 거기서 뭐 하는 거야?
가방 괜찮으세요?
검은꼬리프레리도그 무슨 짓이에요? 화나면 다 묻어버리는 수가 있습니다요?
아메리카비버 예? 이거 우리 잘못 아니지 않아요...?
서벌 자기 스스로 파묻힌 것 같은데...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예? 어, 아! 이제 보니 절 구해주신 거였군요! 정말로 고맙습니다요! 전 누가 저를 산 채로 묻어버리려고 하는 줄 알고...
서벌 그런 무서운 짓은 안 하거든?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안녕하세요, 프레리도그라고 해요. 여러분한테 인사하고 싶은데, 해도 될까요?
가방 전 가방이라고 해요.
서벌 잘 부탁할게~
가방, 비버 꺄아아아악!
검은꼬리프레리도그 프레리식 인사법이거든요. 히히~

아이캐치 : 아메리카비버

등장인물 대사
아메리카비버 비버는 꼬리가 납작하고 비늘로 덮여 있는 게 특징이에요. 헤엄칠 때 편하긴 한데 흔히 생각하는 표유류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좀 있죠.
튼튼한 앞니로 나무를 갉아서 넘어뜨린 다음에 댐 만드는 걸 좋아해요. 지금 15센티쯤 되는 나무는 10분이면 가뿐히 넘어뜨릴 수 있구, 때론 1미터가 넘는 걸 넘어뜨릴 때도 있어요.
강에서 사는데 땅엔 잘 안 올라가구요, 올라가도 물가에서 20미터 정도밖에는 안 가요.

아이캐치 : 검은꼬리프레리도그

등장인물 대사
검은꼬리프레리도그 풀네임은 검은꼬리프레리도그라고 하는데요, 꼬리 끝이 까만 색이라서 검은꼬리, 울음소리가 개랑 비슷하다고 해서 프레리도그란 이름이 붙은 것 같습니다요.
사실은 개가 아니라 다람쥐과인데 말이죠. 초원에 굴을 파고 사는데, 그냥 작은 굴이 아니라 거의 지하마을 수준이에요.
몇십 마리에서 몇백 마리까지 다 같이 모여서 살고 있거든요. 근데 사실은 말이죠, 누군가 마음에 안 드는 녀석이 있으면 입구를 흙으로 막아서 확 그냥 묻어버릴 때도 있어요.

등장인물 대사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아하, 그럼 비버 님도 호숫가에 집을 짓고 있는 중이었군요. 저도 집을 만들고 싶어서 굴을 파는 중이었어요.
럭키비스트 프레리도그는 땅 속에 굴을 파고 사는 동물이야. 주로 초원지대에서 생활하고 있지.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전 원래 전망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이 근처에 집을 지으면 딱이라고 생각했는데...
검은꼬리프레리도그 파고파고 또 파도 자꾸만 무너져버려요...
아메리카비버 그치만 이렇게 잔뜩 파 놓으면 지반이 약해져서 더 위험하지 않을까요? 음, 아무래도 불안해요...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어? 비버님은 굉장한 분이시군요? 슥 보기만 하고도 그런 걸 알 수 있다니!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저기, 저한테도 이것저것 가르쳐주면 안 될까요?
서벌 우리, 여기 나무를 베러 온 건데, 베고 나서 얘기해도 될까?
검은꼬리프레리도그 당연하죠. 그런 거라면 저도 도와드릴게요.
서벌 으으, 어떤 나무를 골라야 되지?
아메리카비버 그러니까, 길이는 대충 이 정도 쯤이고, 되도록이면 한 번에 운반해버리는 게 좋으니까, 잘 생각해서...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아무튼 일단 돌격하고 보는 겁니다요!
서벌, 가방 잠깐, 잠깐!
검은꼬리프레리도그 네?
아메리카비버 어디부터 깎느냐에 따라서 넘어지는 방향을 조절할 수 있어요. 보세요.
아메리카비버 여기서 이만큼 깎은 다음에, 반대쪽에서 마저 깎으면...
서벌, 가방, 프레리 우와~
서벌 그렇구나!
검은꼬리프레리도그 비버 님은 정말 굉장합니다요! 이제 알겠어요. 이빨을 쓰면 되는군요?
아메리카비버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을 땐 금방 하는데,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으으응~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일단 비슷한 느낌의 나무를 100개 정도 잘라봤어요. 길이는 이따가 만들면서 맞추는 게 어때요?
서벌 속도가 장난 아니잖아?
아메리카비버 우와~ 빠르네요. 잘라낸 자리고 깔끔하고요. 정말 존경스러워요!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우리는 원래 집단으로 구멍을 파기 때문에,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데 익숙하거든요.
검은꼬리프레리도그 그러는 비버 님이야말로 아는 것도 많고 존경스럽습니다요!
아메리카비버 통나무가 이렇게 빨리 준비될 줄은 몰랐는데, 이게 다 여러분이 도와준 덕분이에요.
아메리카비버 단단하고, 길고, 굵고... 정말 마음에 쏙 들어요!
아메리카비버 이번엔 잃어버리지 말고 소중하게 써야지.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전망 좋고, 햇빛 좋고, 마구마구 파고 싶어지는 이 느낌! 도저히 못 참겠습니다요!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우오오! 당장 가서 파겠습니다요!
서벌 넌 잘 될 것 같아?
아메리카비버 한번 해봐야죠.
아메리카비버 나무는 충분하니까 우선 기초부터 다지고, 나중에 쌓아올릴 것까지 생각해서...
가방 머릿속에 순서가 다 그려지나 봐.
서벌 비버는 굉장하구나~
아메리카비버 아니, 잠깐... 시작하기 전에 먼저 길이부터 재야겠지?
아메리카비버 잘 못 자르면 다시 붙일 수도 없으니까, 으음...
아메리카비버 점점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프레리가 잘 하고 있는지 보고 와주실래요?
서벌 으, 응. 너무 고민하지 말고.
서벌 프레리는 잘 하고 있으려나?
가방 벌써 다 만들었을지도 몰라.
서벌 어? 근데 어딨는 거지? 프레...
가방 으아아! 프레리 씨!
검은꼬리프레리도그 고맙습니다요. 또 산 채로 묻힐 뻔했네요.
가방 괜찮은 거예요?
서벌 우리가 보러 오지 않았으면 어쩔 뻔했어.
검은꼬리프레리도그 그래도 여기 땅의 특징은 다 파악했습니다요. 자, 갑니다요~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으아악! 바위가, 바위가~
서벌, 가방 으아~!
서벌 괜찮은 거야?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요...
가방 그러지 말고, 좀 천천히 파보는 게 어때요?
검은꼬리프레리도그 해보겠습니다요!
서벌 프레리는 진짜로 굉장하구나.
가방 비버 씨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서벌 우와~... 아 뭐야, 아까랑 하나도 달라진 게 없잖아?
아메리카비버 이번엔 실패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니까 무서워서 못 자르겠어요.
서벌 큰일이네. 뭐 좋은 방법 없을까?
가방 좋은 방법이라...
가방 아! 우선은 작은 크기로 만들어보는 게 어때요? 연습으로요.
아메리카비버 작은 크기로요?
가방 진짜 집을 짓기 전에 연습해보는 거예요. 우선 이만한 사이즈로 만들어보는 거죠.
아메리카비버 아, 그거 좋은 생각 같네요. 한번 해볼게요.
서벌 프레리는 잘 하고 있나 모르겠네.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서벌 뭐야 또~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이번엔 성공하고 말겠습니다요!
서벌 어이, 잠깐 잠깐만, 잠깐...
가방 파기 전에 미리 생각을 좀 해보는 게 어때요?
검은꼬리프레리도그 그렇군요. 그럼 이제 생각하고 파겠습니다요!
가방 잘 돼가요?
아메리카비버 모형의 모형부터 만드는 중이에요.
서벌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되거든?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전 분명히 머릿속으로 생각을 하면서 팠는데 말이죠...
서벌 왜 그렇게 되는 건데~
아메리카비버 이것도 아니야...
가방 기운 내세요.
서벌 자파리빵이라도 먹을래?
아메리카비버 프레리는 어떻게 잘 하고 있어요?
검은꼬리프레리도그 20개 정도 만들어봤는데, 전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요.
아메리카비버 그렇게 많이 만들었어요?
검은꼬리프레리도그 비버 님은요?
아메리카비버 아직 시작도 못 했어요. 만드는 방법은 알겠는데...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와, 비버 님이 부럽습니다요.
가방 맞다! 저기, 이건 제 생각인데요, 둘이 같이 집을 지으면 어떨까요?
프레리, 비버 둘이 같이요?
아메리카비버 그치만 저랑 하면 시간이 오래 걸릴 텐데, 그럼 미안하잖아요...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저도요. 실수로 비버 님의 집을 부숴버릴지도 모릅니다요.
가방 그러니까 프레리 씨는 작업에만 집중하고, 비버 씨는 모형을 만드는 거랑 지시하는 데에만 집중하면 되잖아요.
서벌 그래, 한번 해봐! 너넨 어떤 집을 만들고 싶어?
아메리카비버 어, 전 이렇게 통나무를 쌓아서 만들고 싶어요.
검은꼬리프레리도그 구멍, 구멍, 전 구멍을 파고 싶습니다요.
가방 그럼 구멍을 통해서 들어가는 집이 좋겠네요.
아메리카비버 그리고 물에서 가까운 곳이면 좋겠어요.
서벌 그럼 저기는 어때?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와, 저기로 터널을 파서 건너가고 싶습니다요!
아메리카비버 그거 좋네요!
서벌 굉장하다! 나도 가보고 싶어!
아메리카비버 그럼 올라갈 수 있게 사다리를 만들어야겠네요.
서벌 재밌겠다!
검은꼬리프레리도그 모형도 엄청 잘 만드시네요.
아메리카비버 입구는 안 보이는 게 좋으니까, 여기다가도 입구를 만들면 어떨까 해요.
검은꼬리프레리도그 땅을 파서 지하실도 만들고요, 그리고 가능하면 전망도 시원시원했으면 좋겠어요.
아메리카비버 그럼 마루를 더 높이 올리고...
가방 와, 그렇게도 할 수 있어요?
서벌 굉장하다!
일동 우와~
서벌 우리, 이거 다 같이 만들어보자!
가방 그럼 이제부터 우리한테 할 일을 지시해주세요.
아메리카비버 어, 어어, 네, 그럴까요? 우선은 구멍부터 파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검은꼬리프레리도그 당장 시작하겠습니다요!
아메리카비버 무작정 파들어갔다간 무너질 게 뻔하니까, 깊게 파주세요.
아메리카비버 그리고 중간중간 나무를 대서 보강하구요. 이런 식으로...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이렇게 하면 되는 거죠?
서벌 빠르다!
아메리카비버 그대로 조금만 더 깊이요.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알겠습니다요!
아메리카비버 둘은 여기서 파는 흙을 옮겨줄래요?
서벌 알았어.
가방 네.
검은꼬리프레리도그 굉장해요, 이렇게 하니까 정말로 안 무너지네요?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여기까지 무사히 뚫었습니다요~
서벌 우와~
아메리카비버 다음에는 기둥을 세워주세요
가방 네~
아메리카비버 프레리는 거침없이 해치우는 점이 대단한 것 같아요. 덕분에 금방 만들고 있어요.
검은꼬리프레리도그 비버 님은 목재라든지 땅의 성질에 대해 잘 알고 있어서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요. 전 구멍파기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아요.
서벌 우리는 별로 도와줄 게 없는 것 같네.
가방 그러게 말이야. 주변 청소라도 하고 있을까?
일동 완성이다~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전망이 정말 끝내줍니다요!
서벌 우와~
아메리카비버 전 여기가 마음에 들어요.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안녕하세요? 또 안녕하세요?
서벌 에헤헤~
서벌 이쪽에 편하게 누울 게 있으면 좋겠다.
아메리카비버 좋은 생각이네요. 이렇게 만들면 어떨까요?
서벌 빠르다!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와하, 그러니까 이런 걸 말하는 거죠?
서벌 빠르다~
가방 둘이서 호흡이 착착 맞네.
서벌 그러게 말이야.
아메리카비버 가방이랑 서벌 덕분에 멋진 집이 생겼네요.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이제부턴 아늑하게 지낼 수 있게 됐어요.
검은꼬리프레리도그 같이 만들어보라고 말씀해주신 덕분이에요.
가방 어? 그렇지 않아요. 전 힘이 세지 않아서 별로 도와주지도 못했는걸요.
아메리카비버 원래 그런 동물인 거 아닐까요? 생각하는 걸 잘 하는 동물.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제 생각도 그래요. 분명히 멋진 동물일 거예요.
가방 어, 네!
서벌 그럼 우린 이만 가볼게.
아메리카비버 아, 그럼 잠시만요!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아하!
사막여우 라쿤~
라쿤 흐에에엑?
라쿤 게다가 목표는 이미 내려갔다니, 이럴 순 없는 것이다!
사막여우 그래서 내가 천천히 가자고 했잖아~
알파카 느긋하게 차라도 마시고 가라니~
따오기 노래해줄까?
따오기 내 이름은~ 따오기~ 친구를 찾아 날아왔다네~
라쿤 카페라는 데,
사막여우 참 좋은 데구나~
라쿤 이럴 때가 아닌 것이다! 보물이 부르고 있는 것이다!
알파카, 따오기 보물?
서벌 이 침대 무지하게 편하다~
가방 덕분에 좋은 선물을 받았네.
서벌 참 재밌는 애들이었어.
가방 멋진 짝꿍이었지?
서벌 그치만 우리도 최고로 멋진 짝꿍이잖아!
서벌, 가방 으악! 으앗... 아으으...
서벌 으으으... 어잉...
오록스 네 이놈들, 어디서 온 놈들이냐?
(엔딩)

PPP 예고

등장인물 대사
PPP 페퍼프 예고!
황제 오늘은 사자에 대해 예습할 거야. 하루에 스무 시간이나 뒹굴거린대.
PPP 스무 시간?
황제 우리도 스무 시간 잠만 자는 걸 방송하면 꽤 인기가 좋을지도 몰라.
이와비 그럼 얼른 자자~
프린세스 아 너무 좋다~
황제 다음 이야기, 평원.